한국 콘텐츠, 글로벌 소통을 위한 다양성 실험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0:23:47
  • -
  • +
  • 인쇄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글로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콘텐츠의 힘은 유희나 소비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감각을 담아내는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는 11월 20~21일 양일간 개최되는 ‘2025 문화다양성 컨퍼런스’는 ‘문화다양성, 콘텐츠 감각의 확장’을 주제로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유네스코의 정의에 따르면 문화다양성은 인간의 창의성과 표현, 관습, 언어, 예술 등 모든 문화적 표현이 존중받고 상호작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스토리, 세계관, 캐릭터, 언어, 감각 등 다양한 요소 속에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작품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바로 문화다양성의 실천이다.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즉 문화다양성을 담은 콘텐츠란 특정 지역이나 집단의 고유성을 존중하면서도 다른 문화권 관객에게도 공감과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창작물을 말한다. K-POP 아이돌의 다양한 배경, 영화 속 다국적 캐릭터, 번역을 통한 문화 맥락의 재현 등이 예라 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예비 창작자와 현업 제작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창작 전략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째 날에는 콘텐츠 지속가능성, 스토리텔링 다양성과 고유성, 감각의 교차와 세계관 설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펼쳐진다. OTT·게임 분야의 사례를 통해 실제 제작 과정에서 문화다양성을 구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K-POP과 음악 세계관 사례를 통해 다양성과 글로벌 소통의 의미를 조명한다.

둘째 날에는 창작 표현 방식의 확장, 언어와 번역, 예측 불가능한 내러티브 등의 주제를 다룬다. 영화, 음악, 번역 분야 전문가들이 기존 정형화된 서사에서 벗어나 문화적 맥락과 감수성을 살리는 실험적 접근법을 공유한다.

또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통해 기술 기반 창작에서도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논의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언어, 세계관을 이해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작자의 시각 확장을 지원한다. 또 단기적 유행을 좇기보다 문화적 깊이와 다양성을 기반으로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창작물로 자리 잡도록 글로벌 소통력 증진에도 기여한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예비 및 현업 창작자가 이야기, 세계관, 감각, 언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문화다양성을 포착하고 그 가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