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아래 봄길, ‘벚꽃 한입 세상으로’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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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아래, 화사한 봄빛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제4회 북평면 벚꽃 축제가 오는 12일 북평면 남평리 남평강변로 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 한입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2㎞에 달하는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지역 특색과 문화,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정선군

북평면 벚꽃 축제는 지난 몇 년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봄맞이 대표 행사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체험, 먹거리,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흙길 산책로와 족욕장 등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으며 올해 역시 주민 주도 프로그램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축제를 기획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지역 동아리 공연과 벚꽃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눈과 귀, 마음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주민 주도 관광형 마켓인 ‘맹글장’에서는 29팀의 판매자가 수제품,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등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적십자봉사회가 운영하는 ‘일일찻집’ 수익금은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될 예정으로, 축제 참여가 곧 사회적 나눔으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 당일에는 벚꽃길 일원의 차량 운행이 제한되며, 방문객들은 축제장 인근 하천변 주차장에 주차한 뒤 도보로 이동하도록 안내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안전과 여유로운 산책 환경을 동시에 확보하며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축제 경험을 제공한다.

북평면 벚꽃 축제는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마켓과 공연,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상호 교류하며 지역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축제는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을 돕는 모금 활동과 기부를 병행하며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북평면 남평강변로 벚꽃길의 아름다운 풍광과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봄 경험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시아뉴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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