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봄바람에 벚꽃잎 흩날리다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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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경남 통영의 대표 봄축제,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통영시 봉평동 봉숫골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맞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남도 지역특화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도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축제는 애초 3월 29~30일 예정이었으나 벚꽃 개화 시기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으로 인해 4월 5~6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통영의 자연경관과 지역문화를 결합한 계절형 축제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 왔다. 통영만의 특색인 벚꽃과 음악,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를 결합해 지역경제와 문화적 상생을 목표로 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통영국제음악제와 연계한 프린지 페스티벌, 지역 출신 국가대표 선수 이벤트 등은 통영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올해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지역 특화 이벤트, 부대행사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3회 미스&미스터 트롯 경연, 제3회 경남 청소년 춤꾼페스티벌, 프린지 공연, 미륵도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당산나무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고유제를 통해 축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벚꽃 포토존인 ‘천국의 계단’ 등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축제의 현장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축구선수 김민재의 사인볼과 유니폼 증정 이벤트 등 지역 특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통영 디카시 협회 회원전, 어린이 장터, 피크닉존, 푸드트럭,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축제장을 한층 활기차고 다채롭게 만들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벚꽃 포토존과 야간 벚꽃길 경관조명은 낮과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과 음악회, 버스킹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참여를 유도했다. 지역 먹거리와 푸드트럭, 피크닉존 등은 축제 참여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자리했다.

축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역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방문객들은 만개한 벚꽃과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위원회는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수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제21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를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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