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부터 포항까지, 전국 6개 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 착수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9 13:00:09
  • -
  • +
  • 인쇄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최근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6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 즉 로컬라이저(ILS) 기초대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 공항은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이며, 제주공항은 구조적 특성(H형 철골) 분석 후 별도로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업 추진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가 있다. 당시 로컬라이저 기초대가 콘크리트 구조물로 되어 있어 사고 피해가 확대된 점이 확인되면서 기초대 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국 공항 특별 안전 점검을 통해 방위각 시설 개선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TF’를 구성했다. TF에는 항행, 토목, 시공, 항공교통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군,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초대 개선 사업의 핵심 목적은 명확하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한 필수 시설이다. 기초대가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개선될 경우 악천후나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공기 착륙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시설 개선 과정에서 최신 설계 기준과 안전 규정을 반영함으로써 공항 전반의 항행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설계 입찰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하며, 연말까지 모든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항공 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공항 이용객과 항공사의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은 구조 보강과 더불어 공항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번 사업은 공항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선제적 조치다. 항공교통의 복잡성과 안전 요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의 이번 방위각 시설 개선 사업은 국민이 안심하고 비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의미 있는 시도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도헌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