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구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2025년 제1회 기흥미술대전’은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문화예술 축제다. 이번 행사는 기흥구주민자치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지역 예술인과 주민, 단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낸 주민 주도의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흥미술대전은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과 창의성을 드러내는 장으로 설계됐다. 올해 첫 회에는 50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중 35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입선작은 오는 31일까지 구청 2층 시민갤러리에 전시돼 지역 주민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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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용인시 |
참가 분야는 회화, 수채화, 유화, 민화, 아크릴화, 연필화, 서예, 캘리그라피, 보태니컬아트 등 다양하게 구성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었다. 이는 주민 스스로가 기획한 행사답게 지역 예술 활동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프로그램 설계가 핵심임을 보여준다.
이상일 시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입선작과 참가자들을 축하하며 이번 행사가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용인시 문화·예술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시립미술관 설립 계획을 언급하며 주민들의 예술작품을 안정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마련 의지를 밝혔다.
기흥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주민자치와 문화·예술이 결합한 사례임을 강조했다. 주민이 기획과 운영까지 주도함으로써 지역 문화 발전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첫 회 개최 이후, 기흥미술대전은 주민 참여와 지역 문화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 모두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500여 점의 접수 작품과 35점의 입선작은 지역 주민의 높은 창의성과 문화적 열정을 보여줬고,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경험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미술대전은 공동체 정체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장이 된다. 기흥미술대전처럼 주민 스스로 작품을 출품하고 평가받는 과정은 지역 문화의 수동적 향유자를 넘어 적극적 생산자로 거듭나게 한다. 이는 주민 주도형 문화 참여의 활성화를 의미하며 지역 문화정책의 실천이기도 하다.
주민 중심의 전시는 미술 향유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전문 갤러리나 박물관에 한정되던 예술 경험을 지역 공동체 안으로 끌어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작품을 보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일상 속에서 미술을 향유하게 되면 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는다.
더 나아가 작품 제작과 감상 과정은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촉진한다.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의 참여자들이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지역 문화적 토양이 풍부해지고, 세대 간 예술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동시에 이런 주민 참여형 미술행사는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방문객 유입과 경제적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미술로 지역 문화 참여를 유도하고 예술을 향유하게 하는 것은 공동체 강화, 주민 주도형 문화 활성화, 창의력 증진, 지역 문화 경제적 가치 창출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의미를 가진다. 기흥미술대전이 보여주듯 주민이 만드는 문화와 미술의 만남은 지역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든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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